가문의 안주인의 조건(엘리에셀) 가문의 안주인의 조건(엘리에셀) 사라 안주인이 하늘나라로 가신지도 3년여가 지났다. 이삭은 40세가 되었고 주인 아브라함은 140살이 되셨다. 주인은 아들 이삭과 자기를 위해서도 그리고 먼저 간 아내를 생각해서라도 며느리를 서둘러 보아야겠다고 늘 입버릇처럼 얘기하면서 3년의 세.. 성경이야기/아브라함 2014.12.26
막펠라에 아내를 묻으며(아브라함) 막펠라에 아내를 묻으며(아브라함) 아내가 하나님께로 갔다. 아내 나이 127세. 많다고도 적다고도 할 수 없지만 그토록 원했던 며느리를 맞이하지 못하고 모든 이들의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눈을 감았다. 가문의 모든 이들이 슬퍼했지만 그 중에도 이삭의 애도는 각별했다. 많은 일들이 아.. 성경이야기/아브라함 2014.12.23
아내 사라여, 먼저 가구려(아브라함) 아내 사라여, 먼저 가구려(아브라함) 이렇게 홀연히 떠나는 당신 앞에 서니 함께 지나온 많은 세월을 돌아보게 되는 구려. 당신과 함께 한 수많은 나날들이 흘러간 한 순간의 꿈같구려.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까지 우리의 여정도 길었지만 겪었던 어려움들도 너무 많았소. 그 무수한 위.. 성경이야기/아브라함 2014.11.03
미안해요, 먼저 가요.(사라) 미안해요, 먼저 가요.(사라) 내 나이 백스물일곱. 아들인 이삭은 서른일곱이다. 남편과 아들이 모리아산을 다녀온 후,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했다는 것을 알고 나서 내 삶이 달라졌다. 자주 놀라기도 하고 이삭의 결혼에 집착하기도 한다. 내 삶의 변화를 아는지 모르는지 남편과 아들은 .. 성경이야기/아브라함 2014.11.03
내 아들 이삭(사라) 내 아들 이삭(사라) 남편 아브라함과 며칠째 냉전(冷戰) 중이다. 아무리 생각하고 이해하려 해도 되지 않는다. 얼마 전에 있었던 이삭 번제 건 이야기다. 남편을 사정없이 몰아붙여도 대꾸가 없다. 메아리 없는 외침에 나만 지치지만 이렇게 물러날 수는 없다. 적어도 재발방지 약속이라도.. 성경이야기/아브라함 2014.10.04
고민 속의 결단(아브라함) 고민 속의 결단(아브라함)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욱신욱신 쑤신다. 온통 머릿속에 거미줄이 가득한 듯 뭐가 뭔지 모를 만큼 복잡하다. 잠들지 못하고 날밤을 새운 탓에 온 몸이 부스스하고 몸살기운이 도는 듯하다. 잠이 오지 않아 날이 새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. 어쩌란 말인가. .. 성경이야기/아브라함 2014.08.30
주인 가문의 경사(엘리에셀) 주인 가문의 경사(엘리에셀) 내가 이 가문에 하인으로 들어온 후로 요즘처럼 활기가 넘치고 시끌벅적한 때는 없었다.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고 준비해야 할 음식도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. 주인내외는 조금은 피곤해 보이지만 늘 입이 귀에 걸린 채로 살아간다. 내가 그들을 섬긴 후 십여 .. 성경이야기/아브라함 2014.08.15
우리는 어쩌란 말인가(하갈) 우리는 어쩌란 말인가(하갈) 혼란스럽다. 변화는 편한 것이 아니라 두렵고 불안하기만 하다. 며칠 전에 여주인 사라가 아들을 낳았다. 부정하고 싶었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원했지만, 있을 수 없는 일이 현실이 되었다. 이것이 무슨 뜻인지, 이스마엘과 나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지 .. 성경이야기/아브라함 2014.08.15
알 수 없는 어른들(이스마엘) 알 수 없는 어른들(이스마엘) 동생 이삭과는 열세 살 차이가 난다. 동생은 며칠 전에 돌이 지났고 나는 청소년이라 할 수 있는 나이다. 이삭이 태어난 후로 내 삶은 이상하게 꼬여가기 시작하더니 동생의 돌잔치가 끝나고는 별다른 이유 없이 나와 모친은 집에서 쫓겨나야 했다. 엊그제 아.. 성경이야기/아브라함 2014.08.15
브엘세바(아브라함) 브엘세바(아브라함) 양을 돌보고 있던 오후에 하인 둘이 헐레벌떡 달려와 이 지역의 높은 사림들이 찾아와 나를 보고 싶다고 했다. 그 말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엘리에셀이 그들을 안내했는데 놀랍게도 그랄 왕과 국방장관이었다. 우리는 구면이어서 서로 바로 알아보고 인사를 나눴.. 성경이야기/아브라함 2014.08.1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