딸을 태워오다
여덟 시 이십육 분 청주역
피곤에 전 작은 몸으로
종이 가방에, 캐리어 끌고
기차에서 내린다.
반갑고도 안쓰럽다.
모두가 인정하는 격무
스물아홉 젊으니 다행이다.
아비 아쉬움 네 풀어주니
더 없이 고마울 뿐
적성에 맞다하니 더욱 큰 복이다.
널 보니 내 피곤 풀리고
차 안이 따듯하고 푸근하다.
세 딸들 모두 모여
시끌시끌 티격태격
늦은 밤 집안이 든든하다.
딸을 태워오다
여덟 시 이십육 분 청주역
피곤에 전 작은 몸으로
종이 가방에, 캐리어 끌고
기차에서 내린다.
반갑고도 안쓰럽다.
모두가 인정하는 격무
스물아홉 젊으니 다행이다.
아비 아쉬움 네 풀어주니
더 없이 고마울 뿐
적성에 맞다하니 더욱 큰 복이다.
널 보니 내 피곤 풀리고
차 안이 따듯하고 푸근하다.
세 딸들 모두 모여
시끌시끌 티격태격
늦은 밤 집안이 든든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