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념과 믿음의 사람(요셉의 야곱 추모시)
형과 아버지 속여 축복 받았네.
믿음의 가문 이으려
복 받고 떠난 도망 길
돌베개 베고 그분 만났네.
멀고 먼 외가 외롭지 않았네.
물설고 낯선 하란 땅
첫눈에 반한 아내 위해 7년
그 세월 꿈처럼 짧았어라.
큰 가족 이루고 재산 늘렸네.
속고 또 속으며 집념으로.
작별인사도 없이 다시 도망 길
아내는 드라빔 훔치고
장인과 사위의 팽팽한 신경전
밤새 천사와 겨룬 씨름판
허벅관절 다쳐도 마침내 이스라엘.
브니엘의 아침 절룩이는 다리로
일곱 번 절하고 형 만나서
서로 울고 헤어져 사는 땅 세겜.
욕된 일에 진멸하고 다시 도망 길
귀중품 버리고 그분 앞에 정결 원했네.
모친의 유모 드보라 잃고
못 잊을 아내 출산 중 죽네.
편애로 아끼던 아들 멀어져가고
아버지 여의고 형제 모였네.
덧없어라, 나도 머잖아 따라 가리라.
예측 못할 흉년에 부족한 양식
이집트에 내려간 아들 인질 되어도
목구멍이 포도청 버틸 수 없어라.
막내를 잃게 되면 잃는 수밖에.
모두 무사귀환, 잃은 아들까지 찾았네.
가세, 가세. 내 아들 보러가세.
22년 전 잃은 아들, 이집트 총리라네.
설움과 그리움에 부자는 눈물바다
5년 더 남은 흉년, 아들 효도 받으세요.
긴 세월 이쪽, 저쪽 그분이 지키셨네.
백삼십년 험한 인생길의 나그네
이집트 왕 바로를 축복해 주었네.
요셉이 두려운 형제들.
용서받고도 여전히 제발이 저려
두려워라, 철없던 시절의 커다란 죄악.
하나님이 너희 지켜 주신다.
너희 통해 세상 구원자가 오리라.
용서하고 용서하라, 화목하게 살아라.
백 삼십에 열일곱 해, 애도 속에 마치니
향 처리 40일, 애곡 70일. 성대했어라.
어버이와 80여 년 가나안에서
눈 붙일 겨를 없이 하란에서 20년
아끼던 이들 헤어지며 다시 가나안 30여 년
잃었던 아들에게 효도 받으며 이집트 17년.
한 평생 변치 않은 하나님 은혜 놀라워라.
파란만장했던 147년의 세월
이별 없는 그곳에서 그리던 이 반가이 만나
못 다한 사랑노래 오래 오래 부르소서.
아버지여, 당신은 한 평생 믿음으로 산 사람
끝임 없는 집념이 삶의 바탕이었습니다.
'성경이야기 > 야곱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화목하게 살아라(요셉: 아버지의 부탁) (0) | 2016.05.22 |
---|---|
그분에게 드리는 감사(진실을 알게 된 야곱) (0) | 2016.05.21 |
다시 너를 볼 수 있다니(22년 만에 요셉을 만난 야곱) (0) | 2016.05.20 |
내가 가서 보리라(야곱: 요셉의 소식을 듣고) (0) | 2016.05.19 |
목숨이 원수구나(야곱: 베냐민을 보내며) (0) | 2016.05.18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