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경이야기/야곱

집념과 믿음의 사람(요셉의 야곱 추모시)

변두리1 2016. 5. 21. 23:27

집념과 믿음의 사람(요셉의 야곱 추모시)


형과 아버지 속여 축복 받았네.

믿음의 가문 이으려

복 받고 떠난 도망 길

돌베개 베고 그분 만났네.

멀고 먼 외가 외롭지 않았네.

 

물설고 낯선 하란 땅

첫눈에 반한 아내 위해 7

그 세월 꿈처럼 짧았어라.

큰 가족 이루고 재산 늘렸네.

속고 또 속으며 집념으로.

 

작별인사도 없이 다시 도망 길

아내는 드라빔 훔치고

장인과 사위의 팽팽한 신경전

밤새 천사와 겨룬 씨름판

허벅관절 다쳐도 마침내 이스라엘.

 

브니엘의 아침 절룩이는 다리로

일곱 번 절하고 형 만나서

서로 울고 헤어져 사는 땅 세겜.

욕된 일에 진멸하고 다시 도망 길

귀중품 버리고 그분 앞에 정결 원했네.

 

모친의 유모 드보라 잃고

못 잊을 아내 출산 중 죽네.

편애로 아끼던 아들 멀어져가고

아버지 여의고 형제 모였네.

덧없어라, 나도 머잖아 따라 가리라.

 

 

예측 못할 흉년에 부족한 양식

이집트에 내려간 아들 인질 되어도

목구멍이 포도청 버틸 수 없어라.

막내를 잃게 되면 잃는 수밖에.

모두 무사귀환, 잃은 아들까지 찾았네.

 

가세, 가세. 내 아들 보러가세.

22년 전 잃은 아들, 이집트 총리라네.

설움과 그리움에 부자는 눈물바다

5년 더 남은 흉년, 아들 효도 받으세요.

긴 세월 이쪽, 저쪽 그분이 지키셨네.

 

백삼십년 험한 인생길의 나그네

이집트 왕 바로를 축복해 주었네.

요셉이 두려운 형제들.

용서받고도 여전히 제발이 저려

두려워라, 철없던 시절의 커다란 죄악.

 

하나님이 너희 지켜 주신다.

너희 통해 세상 구원자가 오리라.

용서하고 용서하라, 화목하게 살아라.

백 삼십에 열일곱 해, 애도 속에 마치니

향 처리 40, 애곡 70. 성대했어라.

 

어버이와 80여 년 가나안에서

눈 붙일 겨를 없이 하란에서 20

아끼던 이들 헤어지며 다시 가나안 30여 년

잃었던 아들에게 효도 받으며 이집트 17.

한 평생 변치 않은 하나님 은혜 놀라워라.

 

파란만장했던 147년의 세월

이별 없는 그곳에서 그리던 이 반가이 만나

못 다한 사랑노래 오래 오래 부르소서.

아버지여, 당신은 한 평생 믿음으로 산 사람

끝임 없는 집념이 삶의 바탕이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