진실을 밝히고 싶어(대통령의 마음)
혼란스러워
알 수 없는 진심
커만 가는 거친 함성들
똬리 튼 검은 세력들
그곳에서 진실을 밝혀 주리라
양친을 조국에 바쳤네.
아버지는 반만년 가난 몰아낸 국부
결혼 않고 민족 위해 살아온 날들
형제와도 거리를 두고 살았다
이제와 후회 없지만 이해 안 되네
군인, 독재자의 딸
아물지 않은 어버이 잃은 충격
혈족 부처 하나님 어디서도 참 위로 못 얻고
믿었던 이들 득실 따라 수시로 떠나도
오직 한 가족 변치 않았네.
난 사익 한 푼 취한 일 없어
누군들 잠기는 배 막을 수 있나
믿을 만한 사람들 곁에 둔 것을
대이어 날 도운 이들에게 작은 도리 한 것을
저들은 내게 역적이라 떠나가라 한다.
반기는 이 하나 없는 썰렁한 사저
이 악물고 웃으며 목소리 높이네.
언제 봐도 든든한 의리의 진박(眞朴)들
잊지 않으리, 오늘의 수치와 배신
세월 흐르면 반드시 진실은 밝혀지리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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