삶의 노래

진실을 밝히고 싶어(대통령의 마음)

변두리1 2017. 3. 16. 21:50

진실을 밝히고 싶어(대통령의 마음)

 

혼란스러워

알 수 없는 진심

커만 가는 거친 함성들

똬리 튼 검은 세력들

그곳에서 진실을 밝혀 주리라

 

양친을 조국에 바쳤네.

아버지는 반만년 가난 몰아낸 국부

결혼 않고 민족 위해 살아온 날들

형제와도 거리를 두고 살았다

이제와 후회 없지만 이해 안 되네

 

군인, 독재자의 딸

아물지 않은 어버이 잃은 충격

혈족 부처 하나님 어디서도 참 위로 못 얻고

믿었던 이들 득실 따라 수시로 떠나도

오직 한 가족 변치 않았네.

 

난 사익 한 푼 취한 일 없어

누군들 잠기는 배 막을 수 있나

믿을 만한 사람들 곁에 둔 것을

대이어 날 도운 이들에게 작은 도리 한 것을

저들은 내게 역적이라 떠나가라 한다.

 

반기는 이 하나 없는 썰렁한 사저

이 악물고 웃으며 목소리 높이네.

언제 봐도 든든한 의리의 진박(眞朴)

잊지 않으리, 오늘의 수치와 배신

세월 흐르면 반드시 진실은 밝혀지리라.


'삶의 노래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독하고 질긴 녀석   (0) 2017.04.25
해후(邂逅)  (0) 2017.03.16
나는 통 이해할 수 없네  (0) 2017.02.10
폭력과 광기의 흔적들  (0) 2017.02.10
잘난 조상, 못난 후예들  (0) 2017.02.1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