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심으로 표현

춤추는 발이예요

변두리1 2025. 4. 1. 08:33

춤추는 발이예요

 

유럽여행 다녀왔어요.

구엘 공원 오르세 콜로세움

눈은 신나고 나는 피곤해요.

싱거운 음식에 힘이 안나요.

그래도 또 가고 싶어요.

손녀 신 신고 살살 춤 춰요.

 

결혼식장에 오래 서 있었어요.

제주 비행기를 탔어요.

다른 두 발과 겹쳐 잤어요.

일출봉 정방폭포 용두암

무척 힘들었어요.

춤도 출 수 없었어요.

 

엄마 신도 신어요.

경주에 갔어요.

다보탑을 여러 번 돌고

석굴암은 오래 걷기만 했어요.

사진은 많아도 나는 안 나와요.

꿈속에서 막 춤을 추었어요.

 

큰 신발도 신을 수 있어요.

서울로 졸업여행 간대요.

집에서 쉬었어요.

서울 얘기로 왁자지껄해요.

나는 풀이 죽어요.

집에 와 막 춤을 추었어요.

 

내가 작았을 때지요.

명암지, 보살사, 대머리,

보물은 하나도 못 찾았어요.

장기자랑 할 사람

벌떡 일어나

앞에 나가 막 춤을 추었지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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