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라 수국
보라 꽃(紫英)
한적한 골짝 밭
외롭게 피었네.
한 송이 수국
적적히 자라
옮겨간 곳, 구중궁궐
시아비
지아비
양이에
시달려 그 빛 외려 짙어라.
갈마드는 바람 속에
보라 수국(守國) 힘겹네
달님과 별빛만이 위로
활짝 피어 향기내고 싶어라
비 구름 바람 그치지 않더니
을미에 꺾여 타버린 불꽃(火花)
민족의 밝은 별(明星)로
내 맘에 다시 핀, 보라 수국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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